04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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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4일(수)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과테말라의 전력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693.2기가와트시(GWh)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경제 활동과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대 전력 수요는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2일 최대 수요는 2,135.33메가와트(MW)로 2024년 같은 시기보다 3.33% 증가했으며, 5월 8일에는 2,204.22MW까지 올라 전년의 최고치(2,121.8MW)보다 3.88% 높았다.

전력관리기관 AMM의 호르헤 알바레스 대표는 경제 성장과 고온 현상이 전력 사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5% 성장했고, 연간 성장률은 3.7%였다.

세계기상귀속협력단체(WWA)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5월부터 1년간 과테말라는 122일간 폭염을 겪었으며, 이 중 95일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 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발전량은 전년 대비 0.54% 증가한 4,372.7GWh였으며, 이 중 재생 에너지는 2,958GWh로 17.9% 늘었다. 반면 비재생에너지 발전은 23.1% 감소했다.

전력 수입은 570.7GWh로 7.8% 줄었고, 수출은 38% 감소해 249.8GWh에 그쳤다. 알바레스 대표는 주변국들의 발전소 확충과 지역 전력시장(MER)의 직접 거래 증가로 수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025년에는 전력 관련 비상사태가 선포되지 않았는데, 이는 수력 발전소의 수위가 비교적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Chixoy 수력발전소는 5월 28일 기준 해발 773.22미터로, 운영 가능 최소 수위인 772미터를 근소하게 웃돌았다.

전력 생산 비중은 4월 기준 사탕수수 바이오매스 26.5%, 수력 26.3%, 석탄 약 30%였으나, 5월 말에는 석탄 발전 비중이 59.06%까지 치솟았다. 이는 사탕수수 수확기 종료로 바이오매스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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