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5일(수)
금융통화위원회(Junta Monetaria)는 6월 25일(수) 저녁 열린 회의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과 대외 경제 상황을 검토한 결과, 기준금리를 현행 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주요 논의 주제는 중동 지역의 갈등이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자율이 물가 조절 수단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루며, 5월의 물가상승률이 1.69%로 안정세를 유지한 점도 고려했다.
José Alfredo Blanco Valdés 부위원장(과테말라 중앙은행 부총재 겸임)은 기자회견에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기술팀이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협의에 따른 전쟁 중단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해 불확실성과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란 갈등 이후 소폭 상승했으나 협상 이후 다시 완만히 하락해 2024년 말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는 원유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세계적으로 주요 중앙은행들의 물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어 상승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상황과 관련해서는, 단기 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외부 불확실성과 주요 교역국들의 성장세 둔화가 잠재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28일 회의에서는 민간 부문 대표가 기준금리 인하를 제안했으나, 당시에도 금리는 그대로 유지됐다. 기준금리는 2024년 11월에 25bp(0.25%p) 인하되어 현재의 4.50%로 조정된 바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에는 기준금리 관련 회의를 열지 않으며, 다음 회의는 8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