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8일(월)
과테말라 의회가 오는 8월 1일부터 직원들의 임금을 재조정하는 절차에 착수한다. 이번 조정은 국회의원들의 급여 인상에 따라 의회 직원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급여 한도 역시 상향됨에 따른 조치다.
의회 인사과장 에밀리 오르티스는 국회의원 호세 칙의 요청으로 열린 청문회에서, 이번 재조정은 “기본적인 절차이며, 의회에서 수년간 진행되지 않았던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의회에는 총 1,232명의 상근직원이 있으며, 이들은 단체협약에 따라 매년 기본급의 10%가 자동으로 인상되어 왔다.
그동안 의회 직원들은 국회의원 급여(Q29,150)를 초과할 수 없었지만, 2024년 2월 의회 지도부가 국회의원 급여를 Q66,300으로 인상하면서, 의회 직원들도 동일한 상한선까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이는 의회 공무원법 제87조에 근거한 것으로, 해당 조항에는 "국회 소속 직원의 보수는 국회의원이 받는 급여 및 수당을 초과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청문회에서는 출근 체크만 하고 실제 근무하지 않는 일부 직원들의 행태도 문제로 제기됐다.
칙 의원은 "직원들이 차량을 외부에 주차하고 출근 체크만 한 뒤 자리를 뜨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오르티스 과장은 그러한 사례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으며, 문제 직원들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금 재조정과 더불어 직원들의 근무 태도에 대한 관리 강화는 의회의 행정 효율성과 공공 신뢰도 제고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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