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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1일(월)

과테말라 국회 일부 의원들이 지난 7월 8일부터 발생한 지진 여파로 큰 피해를 입은 사카테페케스(Sacatepéquez) 지역의 공공 인프라 복구를 위해 1억 께찰을 지원하는 긴급 법안을 제안했다. 이 자금은 기초 서비스 복원과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하며, 100일 이내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법안은 ‘Vamos’ 정당 소속의 마르코 페레스(Marco Pérez)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제안했으며, 특별 긴급 기금을 신설해 사카테페케스주 시연합(Mancomusac)에 자금을 직접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식 정보에 따르면, 이 지원금은 현재 정부가 보유한 210억 께찰 이상의 가용 예산에서 조달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페레스 의원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복구 및 재해 완화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 자금을 Mancomusac에 이관해야 한다”며, “이번 법안의 경우 별도의 ‘재난 지역 선포’ 없이도 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100일간 사용되지 않은 자금은 국가 재무부의 단일 계좌로 10일 내 반환돼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안티구아 과테말라(Antigua Guatemala)와 숨팡고(Sumpango)시는 이번 법안의 신속한 통과가 주민의 생존과 생계 회복에 필수적이라며 강력히 지지하고 나섰다.

숨팡고 시장이자 Mancomusac 의장인 카를로스 엔리케 쿠부르(Carlos Enrique Cubur) 시장은 “7월 8일부터 이어진 지진 여파로 전기와 식수 공급이 중단됐고, 도로와 공공·민간 건물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가재난사태 선포가 내려졌다면, 지방정부가 긴급한 복구 조치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행정 절차가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교, 우물, 식수 저장시설 등 긴급 복구가 필요한 인프라 대부분이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이번 법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안은 사카테페케스 내에서도 특히 지진 피해가 심각했던 6개 시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명시했다. 해당 도시는 ▲산타 마리아 데 헤수스(Santa María de Jesús), ▲안티구아 과테말라(Antigua Guatemala), ▲산 루카스 사카테페케스(San Lucas Sacatepéquez), ▲산토 도밍고 셰나코흐(Santo Domingo Xenacoj), ▲산 후안 알로테낭고(San Juan Alotenango), ▲마그달레나 밀파스 알타스(Magdalena Milpas Altas)이다.

이들 지역에는 피해 위험 완화, 도로 인프라 복구, 도로 개통 작업, 지역 사회 기반 시설 건설, 학교 및 보건소 수리, 기초 서비스 재개 등을 위한 프로젝트가 시행될 예정이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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