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7일(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 석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과테말라 경제에도 압박이 가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테말라 중앙은행(Banguat)은 6월 16일 현재 갈등이 확산될 경우 석유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anguat은 향후 석유 가격에 대해 최악의 경우 배럴당 73.8달러, 일반적일 경우 배럴당 65.5달러, 최선의 경우 배럴당 57.2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6월 평균 석유 가격은 배럴당 67달러로, 2024년 평균 75.7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Banguat은 중동 지역 긴장, 이란 에너지 부문에 대한 미국의 제재,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OPEC의 감산 해제 가능성과 미국의 관세 정책은 하락 요인으로 분석됐다.
Johny Gramajo 경제국장은 "국제 석유 가격은 2~3일 내에 과테말라 연료 가격에 반영된다"며 "국내 연료 가격도 빠르게 변동할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과테말라는 석유 파생제품의 90일 비축 용량 중 67%를 사용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은 5월 기준 1.69%로 안정적인 상태다.
이론적으로는 가격이 오를 필요가 없지만, 과테말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는 신규 물량을 더 비싼 가격에 들여올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관행이 존재한다. 실제로 지난 금요일 미국에서 이러한 이유로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미국의 개입 등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가격은 빠르게 다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Gramajo는 설명했다.
Álvaro González Ricci Banguat 총재는 "현 상황이 인플레이션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가격 변동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에너지광산부 차관 Jorge García Chiu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은 국제 시장에 공급 차질 우려를 불러일으켜 기업들이 선제적 구매에 나서면서 유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며 "휴전이 성사되면 국제 유가는 즉각 안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