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Jul
21Jul

2025년 7월 21일(월)

과테말라 교원노조(STEG)의 호비엘 아세베도 위원장이 정부가 교사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세베도 위원장은 21일, 소나 1 헌법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의 발언을 통해, 8일 전 이뤄진 천막 철거 과정이 “폭력적이었다”고 주장하며, 해당 과정에서 교사들이 폭행을 당하고, 문서·약품·개인 소지품 등을 빼앗겼다고 밝혔다.

아세베도 위원장은 "(정부는) 우리에게 모욕을 가하고, 우리를 적으로 본다. 그러나 진짜 적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그들"이라며, 정부와 일부 여당 의원들의 언행이 교사들의 권리를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교사들이 국가문화궁전 훼손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해당 건물은 이미 예전부터 손상되어 있었으며 이는 억지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은 어떤 공공기관이나 단체의 지원 없이 자비로 모였다고 밝힌 아세베도 위원장은 이 같은 행동이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존엄성을 위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PNC)에도 사회적 투쟁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고 경찰 내에서도 노동조합을 조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9일부터 시위와 수업 거부를 이어오고 있는 교원노조는 ▲임금 인상 및 체불 해소,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 확대, ▲교원에 대한 존중 보장, ▲복지 및 근무환경 개선, ▲단일화된 정부와의 공식 협상 테이블 설치 등과 함께 ▲기초생활비 상승, ▲연료 및 전기요금 인상 및 ▲도로 인프라 개선 문제 등도 해결할 것을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STEG는 이날 교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광장에서 문화행사를 함께 진행했으며, 집회는 경찰의 경계 속에 평화롭게 계속되고 있다.

Soy502

댓글
* 이메일이 웹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