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7일(목)
과테말라 전국 주요 도로에서 이어진 교원노조(STEG)의 시위와 도로 봉쇄로 인해, 경제손실액이 하루 당 최대 5억 께짤(약 9천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추산은 과테말라 상공회의소, 농업회의소, 산업협회, 수출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이 공동으로 지적한 내용이다.
과테말라상공회의소(CCG)의 크리스티안 마요르가 대표는 “봉쇄의 강도, 지속 시간, 주요 지점에 따라 하루 경제 손실액이 3억에서 5억 께짤에 이를 수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과 농산물 수송, 수출입 물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환자 이동, 노동자의 출근, 학생 수업 등 인도적 피해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과테말라농업회의소(Camagro)의 카를라 카바예로스 대표는 이번주 발생한 3일간의 봉쇄 시위로만 약 6억 께짤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봉쇄는 이동의 자유, 의료 접근권, 노동권, 식량권과 같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수출입업계를 대표하는 과테말라수출협회(Agexport)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새벽부터 제품을 운반하는 농민과 수출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제 계약 이행과 국가 이미지, 고용 안정성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업협회(CIG)는 “봉쇄는 불법이며, 소수 집단이 국가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초생활비 상승과 국민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며, “더 이상 과테말라가 이런 불법적 행동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제 4개 단체는 정부에 대해 공권력 행사를 통한 질서 회복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의 이동권, 노동권, 생존권이 보장되어야 하며, 법에 따라 질서를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법원에서 STEG의 집회 중단과 실력행사 금지 명령이 이미 내려졌다”며, “법원 명령에 따라 공권력을 이미 행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Soy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