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7일(일)
과테말라와 페루가 최근 자유무역협정(TLC) 발효를 공식화하면서, 과테말라 기업, 특히 중소기업(mipyme)들의 남미 시장 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번 협정은 양국 정부 대표가 리마 정부궁에서 체결한 것으로, 과테말라 경제부 장관 가브리엘라 가르시아(Gabriela García)와 페루 외국무역관광부 장관 데실루 레온(Desilú León)이 서명했다. 협정 발효를 통해 과테말라 기업들은 페루 시장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강력한 법적 안정성을 갖고 경쟁할 수 있게 된다.
과테말라 경제부에 따르면, 이번 협정으로 기대되는 수출 잠재력은 미화 1억 4600만 달러로, 이 중 1억 2300만 달러는 상품 수출, 2300만 달러는 서비스 수출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한 해 동안 과테말라가 페루로 수출한 금액은 98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출 품목은 농산물(5200만 달러)과 제조업 제품(4500만 달러)로 그 외에도 어업 및 수산업, 의류 및 섬유, 목재 및 광산 제품 등의 분야에서도 수출이 이루어졌다.
AGEXPORT(과테말라 수출업자협회) 시장정보부서에 따르면, 향후 수출 유망 품목으로는 사탕수수 설탕, 철강, 럼주, 에틸 알코올, 비누, 드럼과 박스 등의 포장재가 꼽힌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통신, 정보기술, 금융 및 비즈니스 서비스, 여행 및 문화 활동 등에서 약 2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AGEXPORT 대외관계 담당 이사인 파니 D. 에스트라다(Fanny D. Estrada)는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 속에서 시장 다변화는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며, “과테말라 제품에 적합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페루는 중미 국가들 가운데 과테말라에 큰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과테말라는 2024년 기준 페루의 두 번째 중미 지역 공급국으로 1925만 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현재 과테말라는 농산물, 가구, 제과류, 종이 및 판지, 의류 및 섬유 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의 진출이 기대된다.
또한 과테말라는 페루로부터 포도, 식용유, 식재료, 과자 등 다양한 품목을 수입하고 있어, 양국 간 상호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과테말라와 페루 간 경제 협력은 한층 강화되고, 중소기업들의 국제 시장 진출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