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5일(월)
과테말라가 미국과의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0% 관세 철폐를 목표로 한 기술 협상 단계를 마무리했다. 이제 공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으로 넘어갔다.
이번 논의는 과테말라 정부와 민간 대표단이 지난 9월 8~9일 워싱턴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 의회 및 경제 단체와 가진 회의에서 이뤄졌다. 대표단에는 경제부, 농업부, 과테말라 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Cacif, Agexport, Amcham, Anacafé, Apib, Camagro, CIG, Fundesa, Vestex 등 주요 경제 단체가 참여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세관 현대화와 비관세 장벽 해소 등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는 올해 3월 USTR이 지적한 8가지 비관세 장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관세 철폐 논의의 기반이 됐다.
협상의 주요 과제는 과테말라산 농산물과 의류 제품에 부과되는 10% 관세 철폐였다. 민간 대표단은 과테말라가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세 예외 적용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Fundesa의 후안 카를로스 사파타는 “기술 협상은 종료됐다. 이제 정치적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몫”이라고 밝혔고, Camagro의 카를라 카바예로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9월 5일 서명한 행정명령으로 특정 농산물에 대한 관세 예외가 가능해졌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Amcham의 왈레스카 스테르켈 역시 “아직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협상은 건설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관세가 철폐될 경우 과테말라는 농산물과 의류 수출 확대라는 직접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양국 간 공급망 강화, 고용 창출, 나아가 이민 억제 효과까지 기대된다. 과테말라가 미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없고, 중국 대신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협상에서 전략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과테말라는 미국의 최종 결정을 예의주시하며, 자국 농민과 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