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Apr
23Apr

2025년 4월 23일(수)

에너지광산부 차관이자 토토니카판(Totonicapán) 지역의 전통적인 자치조직인 '48 Cantones'의 전 회장인 루이스 파체코(Luis Pacheco)가 2023년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시위와 도로 봉쇄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되어 검찰(MP)의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시위는 2023년 6월과 8월에 실시된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Bernardo Arévalo)가 승리했으나, 검찰은 그의 소속 정당인 'Semilla'에 대해 서명 위조 혐의로 수사를 개시하며 촉발 되었다.

당시 검찰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TSE)와 Semilla 당 본부를 압수수색하고 투표 기록을 압수했으며 이러한 조치는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려는 시도로 인식되어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키며 전국적인 시위로 이어졌었다.

4월 23일(수) 아침, 검찰과 경찰(PNC)은 파체코 차관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대변인 모이세스 오르티스(Moisés Ortíz)는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이라고 밝히면서도, 파체코 차관이, ▲ 불법 단체 결성(associación ilícita), ▲ 선동죄(sedición), ▲ 테러 행위(terrorismo), ▲ 형사소송 방해(obstaculización a la acción penal), ▲ 사법방해(obstaculización a la justicia)협의로 체포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압수수색 중 그의 노트북, 컴퓨터, 휴대전화, USB 메모리 등도 증거물로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포와 관련해 다비드 보테오(David Boteo) 경찰청장은 여러 장소에서 추가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지만, 수사 비공개 방침으로 인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파체코 차관은 압수수색 직후 과테말라 수도에 있는 법원청사 ‘Torres de Tribunales’로 이송돼 구속 사유를 통보받고 첫 심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파체코 차관이 원주민 지도자였던 2023년 10월, 전국에서 벌어진 도로 봉쇄 및 시위를 주도한 인물로 보고 있다. 당시 시위대는 검찰총장 콘수엘로 포라스(Consuelo Porras)의 사임을 요구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행동”이라 주장했으며, 파체코는 당시 '48 Cantones'의 회장으로서 “이는 시작일 뿐”이라며 향후 더 많은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23일, 검찰에 체포된 이들 중에는 Luis Pacheco 차관 이외에도 당시 '48 Cantones'의 재무담당자 였던 Hector Chaclan도 체포되었으며, 현 Soloa 주지사 Edgar Benjamín Tuy Bixcul는 조사를 위한 면책특권 박탈도 법원에 요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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